명백한 위생 침해 및 오염: 사진에서 보듯 아이의 침이 빵에 닿는 행위는 직접적인 오염입니다. 입안의 세균 등이 빵으로 옮겨갈 수 있으며, 이는 식품 위생상 심각한 문제입니다. 어떤 소비자도 타인의 침이 묻은 빵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므로,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즉시 소멸합니다. 이는 '맛만 살짝 본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아버지의 이 주장은 식품 위생의 기본 상식과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결과 책임의 원칙: 아이의 의도가 순수한 호기심이었다고 해도, 그 행동이 타인(빵집 주인 및 다른 소비자)에게 피해(상품 훼손, 위생 문제)를 준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합니다. '모른다'거나 '호기심'이라는 이유가 다른 사람의 재산이나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의 감독 및 교육 책임: 아이가 아직 어려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다면, 보호자인 부모가 공공장소에서의 예절과 규칙(특히 판매 상품을 함부로 만지거나 입을 대지 않는 것)을 가르치고 감독할 책임이 있습니다. '애들이 다 그런다'는 식의 일반화는 부모의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입니다.
"사고 안 치고 컸나", "미개한 문화" 등 책임 전가 및 논점 이탈 반박: 잘못된 비교 및 책임 회피: 다른 사람들이 어릴 때 어떤 실수를 했든, 그것이 지금 아이가 판매용 음식을 오염시킨 행위를 정당화하지 못합니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입니다.
비판의 본질 왜곡: 아이의 잘못된 행동, 특히 공중위생과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미개한 문화'나 '국격 저하'로 연결하는 것은 과도한 비약이며 논점 이탈입니다. 오히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방치하고 두둔하는 것이 공동체 의식에 어긋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애는 그럴 수 있습니다. 애를 욕하는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부모는 그걸 책임지면 됩니다. 저 부모는 책임지는 방법을 못 배웠네요.
예전에 본 어떤 영상이 생각납니다. 애가 빵집에서 빵을 손으로 누르면서 다니는데 그 뒤에 부모가 그 빵을 쟁반에 모두 담으면서 따라다니는 영상으로 기억해요. 애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일이고, 또한 부모는 그 책임을 다했으니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제가 기억하는 이 영상과 비슷한 모습이었다면 모두 가볍게 웃고 귀엽게 보고 넘길 일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