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마 재활용업체의 경우 수지가 맞지않아 지자체에서 지원받아가며 공장돌릴겁니다. 그런데 이물질 거르는데 손이 많이가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그만큼 더 이윤이 남지 않겠죠.. 인건비도 공장이 돌아가면서 이윤이 남아야 고용을 유지하지 지원받고도 적자가 되면 그냥 문을 닫게 될겁니다. 문제는 저런업체가 문을 닫게되면 쓰레기 처리를 못해요.. 타지역에 넘어가도 공장케파가 안되면 안받을 겁니다. 결국에는 수거를 안해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오래전 제가 살았던 아파트에서 플라스틱 재활용품 수거를 잘 안해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몇주에 한번오니 놀이터에 엄청쌓였었죠..)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처럼 분리수거 이렇게 복잡하고 철저하게 하는 나라 없음. 왜? 아무리 룰 만들어 놔 봤자 안 따를거임. 그걸 가지고 과태료 멕인다? 동네 시청에 화염병 투척하는거임.
왜 재활용업체 수익을 일반 국민들이 신경써줘야하는거임? ㅋㅋㅋ 인건비가 엄청 높은나라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산이 안 나오면 그냥 쓰레기로 수거한 상태로 수출해버림 됨. 그걸 국내에서 처리하는게 아무래도 이득이라면 국가가 좀 보조해주면 될 일임. 그 정도는 할 정도 돈 있는 정부임.
이걸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 재활용업체를 열변하는거 진짜 진풍경이네 진짜 ㅋㅋ 한국 한번씩 가서 분리수거 할 때마다 미쳤다는 소리 밖에 안 나오던데
재활용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환경보호겠지만 한국처럼 스티커 떼고 어쩌고 까지 하는건 분명 재활용 수거 업체들 위함이고 위에 댓글들은 그걸 상정하고 하는 얘기인데 갑자기 원론적인 얘기를 하시고 계신거구요..
스스로 말한거 처럼 중국 인도 같은 나라들은 그냥 바다에서 스티로폼이니 플라스틱이니 한국이 재활용 하는 양 콧방귀 나오게 그냥 쏟아 붓고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환경 보호를 위함이 아니라 재활용을 하여 얻는 경제적 이득을 위함이고 그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일반 시민들에게 강제 노동을 시키는 거죠.
귀찮지만 나름 열심히 분리수거에 동참하곤 있지만 가끔 너무 과하단 생각을 지울순 없습니다. 과태료 으름장으로 겁박하는 수거불가 스티커가 붙은 종량제봉투를 집주변 쓰레기수거장에서 볼때면 국가에서 개인의 쓰레기까지 뒤져가며 양심의 영역을 강제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불편한 마음이 생기는 건 제 인격이 그만큼 성숙하지 못해서 일까요?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려도 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시스템이 해결해야 할 영역을 불편함을 느낄만큼 개인에게 강제하고 책임을 지워야 하는게 과연 선진문화이고 최선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상의 불편함들이 반드시 개인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질 부족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