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알바를 쓴적이 있었는데 거짓말 1도 안 보태고 같이 일을 10분만해봐도 티가납니다. 설마라고 생각하고 몇일 몇주를 가르쳐도 도저히 외우거나 반복숙달이 안 되고 자기가 생각하는대로 일을 하더라구요. 포기하지 않고 사장님이 계속 가르쳐도 같은 말 반복을 계속하게 하니 지쳐서 짜증도내고 달래도보고 5개월동안 쓰다가 스스로 포기하고 그만두더라구요. 안 그랬으면 그때 잘렸을텐데 좋게좋게 잘 보냈습니다. 그때 처음 겪어봤네요.
다들 모른다고 하는데 제가 딱 저런 여자를 5년 만나고 결혼 직전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헤어졌어요. 본문과 같이 제 여자친구도 세상이 이렇게 순수 할수가 있나 싶게 어린아이 같이 착하고 저밖에 모르는 사람 이었어요. 직업이 요가 강사이고 자기 학원을 운영하니까 직업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어요. 누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잘 가르쳤고 사람이 착하고 순하니까 오히려 아줌마들이 엄청 이뻐했어요. 근데 일을 벗어나면 모든게 그저 어린 아이 같았어요. 정말 유치원 꼬맹이랑 같이 지내는 기분이 들 정도로. 그냥 사람이 좀 모질이구나 싶은 생각은 들어지만 너무 착하고 순하니까 그게 감내가 되더라구요. 결국 헤어진 이유는 이 친구가 남녀관계에 있어서 초등학생 못된 계집애들처럼 생각 없이 얄밉게 구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제 라이프에 깊게 관섭하고 오해하고 사람 못믿고 악담을 계속 하는데서 제가 등을 돌리고 말았는데... 나중에 우연히 "경계선지능"이라는게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이해가 가더라구요. 헤어지는 시점에 깨달았어요. 그전엔 싸울때 너 지능에 문제있는 것 같다는 소릴 종종 하긴 했죠. 근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런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헤어지는거 쉬운일 아닙니다. 그리고 정말 경계에 있는 사람은 판단하기 쉽지 않아요. 사랑하면 그정도 감내 할 용기는 생겨요. 글 보는데 눈물이 나네요...
엘그룹에서 사내 카페를 사회복지사업중 하나로 저런 분들 고용해서 직원으로 씁니다. 점장/타임별 매니저 두명 제외하고 직원은 모두 지능 장애 있는분들임 4년쯤 전에 독산동에 사옥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한적이 있고 우린 직영 전기 통신 공사팀으로 공사를 하러 들어간적 있습니다. 작업자분중에 좀 말투가 쎈편인분이 있는데 그분이 작업하는데 옆에서 가만히 서서 쭈삣쭈삣 거리다가 굳이 안그래도 되는 상황에서 전선을 잡고선 나름 도와주려고 하려했나봅니다. 작업자분이 좀 버럭하는 말투로 어어어 그거 만지면 안돼!! 옆으로좀 비켜 있으세요!! 라고 말했고 .... 그 다음 상황은 하......... 갑자기 나이 30은 되보이는 여성분이 울기 시작하는데 환장해버리겠더라고요... 정말 미친듯이 웁니다. 매니저 점장 둘이서 안쪽 오피스 공간 정리하다가 뛰어나와선 등 두들겨주고 안아주고 그러면서 달래는데도 막 울어요.....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이러면서 울어요.... 정말 미칠뻔했음돠.... 어디서 주워들은적 있는 얘기로 소설 쓴거 100%라고 생각합니다. 잠깐 10분 마주치며 한소리 했다고 울어버리는데 ...6년간 모를수가 없죠 정말 연애해야지 생각으로 대하기 시작하면 6시간 이내에 파악 가능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