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개같았던 일화가 있는데 우리집 아파트가 복도식임 마당에서 담배 피우는데 어떤 쿵쾅이가 마당에 있었음 담배 다피우고 우리집인 3층으로 올라가려고 아파트 입구로 가는데 내 앞에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아주 세월아 네월아 올라가는디 답답해 죽겠더라고 3층에 도착했을때 코너 돌자마자 우리집이고 3층에서 코너를 쿵쾅이가 돌더니 나는 우리집 문 손잡이를 잡느려는 찰나 뒤를 돌아보는거... 그러면서 째려보더라... 존나 개빡치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아빠하면서 우리애 달려나옴 그러더니 다시 가는데 시발 그 엿같은 얼굴을 생각하니 지금도 짜증이 나네 ㅡ ㅡ
진짜 저런적 있었는데, 진짜 난감함. 처음에 평범한 속도로 걸을 때 여자가 뒤를 힐끔거리면서 신경쓰길레 그냥 제껴야겠다 싶어 빠른걸음으로 걸으니 쓸데없이 여자 걸음도 빨라지고, 그냥 뛰려고 하니 여자가 한발 먼저 뛰면서 저 앞 대문을 쾅쾅 두드리며 엄마 살려줘~ 하는데,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싶었음. 최근도 아니고 무려 20년전 일이지만, 그때 일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아직도 골목길에 여자랑 단둘이 걷게 되면 무지하게 신경쓰임.
저건 이해해줘야함. 짧은 치마 입고나와서 누가 훔쳐보나 의심하는거랑은 아주 별개의 상황임. 아무리 치안이 좋아졌다고 한들 예나 지금이나 세상 흉흉한건 매한가지고 타인은 내가 누군지 모르기때문에 어두운 밤길에선 경계하는게 당연한거임. 나도 어릴땐 저런 상황에 놓이면 기분드럽다고 생각했는데 살면서 험한꼴 직간접적으로 여러번 겪다보니 조심해서 나쁠건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됐고 저런 사람들 백번천번 이해하게 됐음.
여자들 입장은 매우 무섭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가볍던 심하던 성희롱들을 대부분 당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여자들이 느끼는 공포는 실제 이상인듯합니다...공포는 매스컴등 통해서 쉽게 전염되니까요 저도 얼마전 아파트 엘베서 초딩한테 귀찮게 말건던 중년들 봤습니다...그아이 입장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