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

어릴때 기억은 평생 남음..

여섯줄의시. 작성일 21.05.14 08:51:01
댓글 14조회 7,306추천 36
df91fa8e0bf5aecea91fcab8a27abe95_330996.jpg
aa5959b36ea013059499ce9ea0f384a1_179847.jpg

 

 

여섯줄의시.의 최근 게시물
  • 류뚱21.05.14 09:03:33댓글바로가기
    0
    초등학교로 막 명칭이 바뀐 초딩 시절....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 가면 피자헛이 입점해 있었고 조각 피자를 팔고 있었습니다.
    당시 조각 피자는 2,500원 정도 였고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동네 근처에 피자헛 레스토랑을 발견합니다.
    어린 맘에 피자가 먹고 싶어서 혼자 피자헛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피자 한조각을 팔 줄 알고 “콤비네이션 피자 하나(조각) 주세요.” 라고 했는데 서빙하는 분이 “미디움이요? 라지요?”하길래 무슨 말인지도 몰라 “아무거나 주세요.” 했는데 피자 한판이 나오더라구요.

    내가 생각한것과 다르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다 돈도 2,500원 밖에 없었으니 울컥해서 엉엉 울기만 했습니다.
    그 때 당시 매니져분이 나와서 괜찮다고 이건 누나가 주는 선물이니 전부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들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고맙다고 죄송하다고 제대로 말도 못한것 같고 피자 한판을 집에 들고 와서도 엄마한테 걸리면 혼날까봐 밖에서 피자를 반쯤먹고 들판에 버리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 때가 96년도 쯤이니 대략 25년 전 기억인데 아직도 생생해요.
    그 때로 되돌아 가서 죄송하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 동살21.05.14 08:54:06댓글바로가기
    0
    그때는 사람들이 여유가 있었음 지금은 여유도 없고 관심도 없음
  • 0
    요즘은 태극기 부대니 엄마 부대니 해서 어른들의 나쁜 이미지가 많이 부각된거 같지만...
    저런 따뜻함을 주신 분들이 지금에 어르신분들임...
    분명 나이값 못하는 어른도 많지만... 저런 순수함을 지켜 주신 분들이 많았기에 아직 나라가 망하지 않은거 같음..
    어른을 공경한다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지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아직 많은 어른분들은 그자체 만으로도 공경의 의미가 충분함.
  • 동살21.05.14 08:54:06 댓글
    0
    그때는 사람들이 여유가 있었음 지금은 여유도 없고 관심도 없음
  • 류뚱21.05.14 09:03:33 댓글
    0
    초등학교로 막 명칭이 바뀐 초딩 시절....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 가면 피자헛이 입점해 있었고 조각 피자를 팔고 있었습니다.
    당시 조각 피자는 2,500원 정도 였고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동네 근처에 피자헛 레스토랑을 발견합니다.
    어린 맘에 피자가 먹고 싶어서 혼자 피자헛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피자 한조각을 팔 줄 알고 “콤비네이션 피자 하나(조각) 주세요.” 라고 했는데 서빙하는 분이 “미디움이요? 라지요?”하길래 무슨 말인지도 몰라 “아무거나 주세요.” 했는데 피자 한판이 나오더라구요.

    내가 생각한것과 다르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다 돈도 2,500원 밖에 없었으니 울컥해서 엉엉 울기만 했습니다.
    그 때 당시 매니져분이 나와서 괜찮다고 이건 누나가 주는 선물이니 전부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들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고맙다고 죄송하다고 제대로 말도 못한것 같고 피자 한판을 집에 들고 와서도 엄마한테 걸리면 혼날까봐 밖에서 피자를 반쯤먹고 들판에 버리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 때가 96년도 쯤이니 대략 25년 전 기억인데 아직도 생생해요.
    그 때로 되돌아 가서 죄송하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 로켓트박대리21.05.14 11:28:48 댓글
    0
    당시 물가에 비해 피자값이 많이 비쌌었는데 매니져분 인성이 대단하시네요 ^^
  • 거유봇21.05.14 09:04:56 댓글
    0
    그땐 그래도 사람들이 정은 있었지..
    할때 그 "정"이 바로 저런것.
    동네에서 애들이 놀고있으면 주변 모든 어른들의 눈이 cctv가 되었던시절.
    오지랖이 귀찮고 불편함이 아닌 친절과 고마움이었던 시절..
  • 밤땅콩21.05.14 09:05:18 댓글
    0
    슬기로운 어른들.
  • lee21.05.14 09:27:08 댓글
    3
    슬프게도 그 어른들이 나이들어 지금은 태극기부대 틀딱이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 세레스틴8421.05.14 13:25:08 댓글
    0
    글쎄요~~~ 아닐껄요~~~~~~~
  • 아나이런21.05.14 09:54:02 댓글
    0
    어릴때 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에 트럭같은데서 떡볶이 순대 팔고있었는데
    화폐개념을 몰라서 200원 어치 달라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한접시 썰어서 주셨던거 기억나네
  • 까망눈물21.05.14 10:08:10 댓글
    0
    요즘은 태극기 부대니 엄마 부대니 해서 어른들의 나쁜 이미지가 많이 부각된거 같지만...
    저런 따뜻함을 주신 분들이 지금에 어르신분들임...
    분명 나이값 못하는 어른도 많지만... 저런 순수함을 지켜 주신 분들이 많았기에 아직 나라가 망하지 않은거 같음..
    어른을 공경한다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지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아직 많은 어른분들은 그자체 만으로도 공경의 의미가 충분함.
  • 효도왕김패륜21.05.14 10:39:10 댓글
    0
    초딩때 열나고 아파서 조퇴하는데 문구점 아주머니가
    혼자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아파서 집가요 라고 했더니
    과일이랑 과자같은거 주시면서 먹고 얼른 나아라~ 하셨던 기억이
    신기하게도 지금도 안잊혀짐.
  • 나는꼼수다21.05.14 10:45:31 댓글
    0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때
    원장선생님이 산타 분장하고 각 원생들 부모님이 챙겨준 선물들 나눠줄때가 생각나네요.
    당시 어떤 애는 바이오맨, 어떤 애는 게임기...
    저는 나무로 만든 고리던지기를 선물로 받았는데 옆에 계시던 어머니에게 투정하며 울었던게 지금도 마음에 걸립니다.
    몇년전까지 암투병하셨는데 오늘 전화라도 드려야겠네요..
  • 세레스틴8421.05.14 13:31:29 댓글
    0
    그런 기억이 없어 부럽네요
    어릴적 먹을거 주면서 납치하려는 어른은 봤지만...
    분명 어른다운 어른들은 곳곳에 계시는거였군요 ㅠ
  • 백두사이다21.05.14 14:44:26 댓글
    0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 심부름으로 5천원 들고 가다가 잃어버렸는데 앞에서 5천원 주웠다 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내 돈이예요, 말은 못하고 그 앞에서 돈이 어디갔지? 어디갔지, 이렇게 말했는데 그 아저씨가 쓱 쳐다보곤 그냥 갔다. 그래서 심부름 적은 종이 들고 울면서 집에 옴. ㅜㅜ
  • 1over21.05.15 08:07:32 댓글
    0
    지금 생각해보면 80년대, 9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분들 까지는 초등학생때 은근히 혼자 다닌 시간 많음.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거나. 심부름도많이하고.
    지금은 학교 다음엔 학원, 학원, 학원이니까 저런 일도 많이 없을 꺼고, 추억도 별로 없을듯...
게시글 목록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게시글 목록
742560 옥련1동 2025.06.03 3,497 12
742559 어싸둥둥구리 2025.06.03 3,785 12
742558 황영웅 2025.06.03 5,264 28
742557 황영웅 2025.06.03 4,550 12
742556 황영웅 2025.06.03 4,146 5
742555 넷훌리건 2025.06.03 4,867 11
742554 호미들 2025.06.03 5,153 8
742553 와이프짱공함 2025.06.03 10,048 34
742552 와이프짱공함 2025.06.03 10,434 42
742551 말먹는당근 2025.06.03 6,042 11
742550 대짱만세 2025.06.03 10,060 29
742549 와이프짱공함 2025.06.03 6,602 11
742548 와이프짱공함 2025.06.03 9,566 30
742547 고라니가고라니 2025.06.03 7,757 14
742546 주차비1만원 2025.06.03 8,461 5
742545 와이프짱공함 2025.06.03 13,561 49
742544 액숀맨 2025.06.03 8,999 15
742543 큐떱쵸단사랑해 2025.06.03 11,689 34
742542 아이U어른ME 2025.06.03 17,510 58
742541 아이U어른ME 2025.06.03 12,678 31
742540 아이U어른ME 2025.06.03 8,660 14
742539 국군탈모총장 2025.06.03 12,107 28
742538 국군탈모총장 2025.06.03 8,234 9
742537 국군탈모총장 2025.06.03 12,321 48
742536 국군탈모총장 2025.06.03 13,037 36
742535 국군탈모총장 2025.06.03 7,606 8
742534 초꼬슴 2025.06.03 7,737 9
742533 아임OK 2025.06.03 12,647 41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