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창호 기사의 바둑의 패러다임을 바꾼게 아닌라, 흑선에 대한 패널티로 덤을 공식화했던 패러다임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한 기사임. 그게 바로 끝내기. 느린 행마는 오히려 시간제한이 널널했던 과거가 더 많았고, 포석 - 전투 - 끝내기가 대세가 되기 전 시절에는 각 기사마다의 기풍이 두드러졌기에, 이창호 기사보다 더 느리고, 옥죄는 기사들도 있었음. 하지만, 이창호 기사의 시대가 가게되는 계기도 덤이었다는건 아이러니임. 5집반이 6집반이되고, 장시간 대국을 지양하고, 대국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속기를 강요하게 되고, 수많은 포석을 확률적으로 분석해서, 일류기사들은 포석전이 특색보단 확률을 우선하게 바뀌어버린게 컸음.
그래도 현대 바둑에서 메타를 만들어낸 사람은 오청원과 이창호 단 두명 뿐이라고 생각함. 화점 과 끝내기
올해 신진서 9단이 중국 일본 5명 연파하고 농심배 타이틀 가져왔습니다. 이창호 9단은 마지막 주자였던 것과 달리, 올해 신진서 9단은 뒤에 박정환 9단이 한명 더 남아있었어서 드라마틱한 측면은 덜했지만, 소름끼쳤습니다. 바야흐르 올해부터는 신진서의 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