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해룡제 친구 원래 집안이 부유하긴 했는데 초반 조그마한 사업 몇개 말아 먹은 다음에,, 결국은 크게 성공을 했는데 멀리서 지켜보면 정말 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우나 갔다가 매장도 둘러보고 애들 타주는 커피 먹고 저녁에 운동도 하고 여행도 자주 가고..
근데 가까이에서 같이 지내보면 이놈이 정말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머리속이 전부 일로 채워져 있구나 싶더라구요. 주중도 주말처럼 지내는 것 같이만 막상 보면 주말도 주중처럼 지냅니다 ㅡㅡ 저 같은 월급쟁이하고는 비교도 못할만큼 많은 압박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모두다 열심히 해도 서울대 정원은 그대로다. 내가 되면 누군가는 떨어지는거고... 그 몇개 안되는 대학 못가면 커트리인에서 바로앞에 녀석은 똑똑한놈 소리듣고 떨어진 바로 뒤에 녀석은 덜 똑똑한게 되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다 들 열심히 해도 경쟁사회에서 저 이야기에 해당되는 인원이 정해져 있다는게.. 참... 결국 저런 논리 때문에 진짜 돈 버는 사람들은 따로있다는거...더 할말 많지만 팔아파서 그만 써야겠다.
그런 거 막는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대학을 평준화 시켜 버리는 겁니다. 아마도 거의 불가능하겠습니다만. 다른 하나는 저런 지위에 있는 대학을 늘리는거죠. 예를 들어 이공계의 경우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이 세 대학을 커트라인으로 비교하질 않습니다. 서울대 일당 정점 독재가 아니란 거죠. 문재인 정부의 공약 중 하나가 지방거점국립대를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서울 중위권 수준으로만 올려도, 학벌에 의한 차별은 상당히 희석되었을테죠. 다만, 대학 교육 정책에서는 지난 4년 동안 한 일이 하나도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