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피부 탱탱하고 건강한 몸매라면 문신해도 멋있죠. 보통 삐쩍 곯았거나 스모선수 같은 애들은 거의 안하잖아요. 근데 나이가 들어서 주름이 생기고 근육도 쪼그라 들고 꼿꼿하던 허리가 점점 휘어가고 피부도 쪼글쪼글 해질 때, 그럴 때 몸에 문신이 있다고 상상해 봤어요. 되게 볼품없어 보이겠더라구요. 너무 추할거 같은데
저는 좀 어릴때 하긴 했는데...그때 당시에 좋아하던 책의 문구(지금도 좋아하는)와 제 가치관에 대해서 직접 그림을 조합하고 그려서 총 3군데 새겼는데..40대인 아직은 후회 없습니다....그림 자체가 원래 기성화된 도안 같은 것도 아니라서 ... 세련됨은 조금 떨어지지만..^^;;...제 생각을 담았던 부분이라 오히려 비슷 비슷한 문신이 없어서 좋습니다.
저는 군 입대(해병대 하사관) 지원 할 때 가슴에 있던 문신을 쇠수세미로 문질러 지웠습니다. 소주 두병 까고요. 부엌에 있던...깨끗하지도 않은 수세미로... 왼쪽 가슴에 크기는 손바닥 만한거였는데 도려내듯이 문지르고 또 문질러서 일단.. 빨간 근육이 벗겨지는 것 까지 확인하고 그만했습니다. 다음날이 신체검사 였는데 어찌할 수 없어서 붙이는 파스 외겹으로 덮고,.. 신체검사 장소에 도착하니 이게... 안에 고름이랑 피가 차서 부풀어 오른 상태였는데.. 신체 검사하던 병사와 소위?로 기억하는데 이거 뭐냐. 떼어봐라해서 찰과상입니다. 라고 말했더니 못 믿겠다고 하면서 확 잡아 뜯음. 고름하고 피가 병사 군복에 쫘악... 개 기겁하더니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