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동기중에 매일 약속 시간에 늦게 나오면서 농담처럼 코리안타임, 코리안타임 이야기하던 동기가 있었죠.  

후배들에게도 무시당하면서도 후배들이 왜 자기를 무시하는지 끝까지 모르더군요. 나중에 친한 후배들과 동기들끼리 

놀러갔을때 종이에 평소 하고 싶은말 무기명으로 적는 시간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자기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죠. 그때 필체라도 왼손으로 써서 숨겼으면 좋았을텐데 .. 갈겨쓰는 악필로도 유명한 동기였기때문에

글들을 읽어주던 여자후배가 바로 알아채더군요.. 예전에 후배들이 그 동기 글씨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때도 본인만 알아보면 된다고 모르면 나중에 따로 자기에게 물어보라며 여자후배에게 웃으며 이야기해서 

그 웃음에 겁을 먹은 여자후배를 울려서 이름값이 올라갔던.. 나름 네임드 동기였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