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마의 비루한 삶

칼방원 작성일 19.03.21 08: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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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마 : teaser horse 

교미 때에 암말에게 혈통 좋은 수말이 채이지 않도록 암말의 기분만 떠보는 말.

 

지금은 은퇴했지만 화려한 경력을 가진 경주마라던가

우수한 품종의 순수혈통인 종마 등등을 교배할 때

놀라거나 당황한 암컷이 수컷을 뒷발로 갈기는 상황이 심심찮게 벌어진다.

따라서 종마를 교배시키기 전에 작고 볼품없는 시정마를 들여 암컷을 덮치게끔 한다.

물론 암컷은 놀라서 시정마를 사정없이 발로 차며 거부하는데 이 과정에서 암컷은 점점 지쳐간다.

 

당연한 얘기지만

우수한 품종의 수컷과 교배하려는 암컷이기 때문에 암컷 역시 다른 종에 비해 체격이나 힘 등이 월등한 경우가 많아서 시정마는 도중에 암컷에게 치여 죽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잔인한 인간들은 얼마나 철저한지

시정마가 실수로라도 암컷에게 사정할 경우를 대비해 시정마의 정액이 암컷에게 튀지 않게끔 앞치마를 (윗 사진처럼) 입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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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에게 구애하는 시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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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암컷이 시정마를 실컷 밀쳐내고 난 뒤 체력이 다 빠진 틈을 타 종마와 교배시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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