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왕이 두바이시(市) 고위공무원들의 근무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근무지를 시찰했지만 단 한 명의 공무원도 마주칠 수 없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8일 오전 7시 30분. 두바이 토후국의 왕이자 아랍에미리트의 총리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67)은 이른 시간부터 출근해 시(市)의 발전을 위해 힘써 일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사무실을 ‘깜짝’ 방문했다. 하지만 시청 고위공무원 중 제 시간에 출근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빈 사무실엔 자신의 초상화만 덩그러니 걸려 있었다. 28일은 일요일이지만 두바이에선 정상 근무일이다. 두바이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을 쉬는 대신, 일요일엔 정상 근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