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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호회에서 만난 유부녀 -5-

노력매니앙 작성일 16.09.20 09: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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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이 아줌마의 손길은 교묘하게 나의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하자
황급히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밖으로 나와 담배를 한대 깊게 빨아들이자
그나마 마음의 안정이 되었다.

"신입총각. 담배펴?"

언제 나왔는지 미모의 유부녀가 나를 발견하고 걸어오고 있었다.

충격적인 모습에 나는 술기운에 미모의 유부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혹시 여기 불륜하는 회원들 있냐고...
반응은 의외로 침착했다.

"왜? 추해보여? 하아~ 나도 담배하나 줘."

미모의 유부녀는 담배하나를 물더니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신입총각. 결혼하고 10년 넘으면 어쩐지 알어? 부부는 서로 남남이야. 금술좋은? 개뿔...
티비언론에서 만들어 놓은 거짓말이야. 물론 아닌 부부들도 있겠지.
하지만 대부분 거의 대부분은 10년~20년 되면 서로 터치하는 것도 꺼려하게되지."

미모의 유부녀의 말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불륜을 정당화시키려는 변명일뿐이라 생각되었다.

나의 표정을 읽었는지 미모의 유부녀가 '피식'하고 웃었다.

"에효~ 신입총각. 이해안되지? 그럴거야. 근데 나도 결혼 18년차인데 남편이랑 남남이야. 애들 때문에 같이 사는거 뿐이지.
그리고 여기 회원들도 마찬가지. 다들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이야. 그러다보니 육체적으로도 가지면 안되는 관계를 가지게 된거고.
신입총각한테 이해해달라는 말을 하지 않아. 우리가 추하고 불편하면 안나오면 되니까."

미모의 유부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담배를 발로 지지고는 다시 술자리로 돌아가려 하자
나는 술기운이 돌았는지 그녀의 팔을 잡았다.

"다른 회원이랑 잤어요?"

술기운인지 아니면 미친건지 나의 어이없는 질문에 미모의 유부녀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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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탄 끝.

모두 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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