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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_ 작성일 16.09.04 08: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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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으로 사면 고객아니냐?


9월3일 오후에 혼자 밖에서 자전거 한바퀴 타다가 갑자기 치킨이 먹고싶어졌습니다.지갑을 놓고왔기 때문에 네이버쇼핑에서 휴대폰결제로 기프티콘을 결제해 저한테 보냈는데 그 기프티콘 때문에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일을 BBQ치킨 흥덕지구점(031-214-1232)에서 겪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해당 매장으로 들어가 제가 결제한 "양념반후라이드반 황금올리브치킨+1.25L콜라" 기프티콘을 점주에게 보여드리며 기프티콘으로 결제한 다음 매장에서 치킨을 먹고가겠다고 했더니 시럽 기프티콘이라며 매장에서 먹는건 안된다고 하더군요. 전 지금 집에가져가서 먹기가 곤란하니 여기서 먹고가면 안되겠냐고 했습니다.(혼자 한마리 다 먹지도 못할 뿐더러 전 퍽퍽살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좋아하는 조각 위주로만 먹고 버리고 다시 자전거 타러 가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점주분이 여기서 드시려면 콜라를 1.25리터가 아닌 355미리로 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1.25L 콜라가 없는것도 아니고 냉장고 옆에 많이 쌓여있었습니다.전 도대체 왜 그런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점주는 콜라가 매장용 배달용이 따로 있는데 코카콜라 본사에 걸리면 난처해 진다더군요.그 말을 듣고나서부터는 이해할수 없는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졌습니다.
아무튼 저는 제가 결제한 1.25리터 콜라를 못받는게 기분이 상했지만콜라 작은걸로 바꿔서라도 매장에서 먹고 다시 자전거 타러가고 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매장에 고객이 많거나 아니, 단 한사람이라도 있었다면아 매장에 테이블이 순환되어야 하니까 손님 한명이라도 더 받으려면 그럴수밖에없지 라는 생각이라도 들텐데 그 안에는 저말고 고객이 정말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매장 곳곳에 불은 다꺼져있고 배달하시는분은 한 쪽 테이블에 엎드려서 주무시고 있으실 정도로 매장은 한가했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저는 너무 추워서 점주분께 에어컨을 꺼달라고했는데 치킨을 튀기기 때문에 더워서 에어컨을 끌수가 없다고 하며바람 안오는 다른쪽으로 자리 옮기라고 하시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구석진 자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여전히 춥긴 했지만 그래도 뜨거운 열에 일하시는데 불편하지 않게 가만히 있었습니다.(위 부분은 점주의 불친절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지만 그곳에서 있던 모든 일들을 빼놓지 않고 자세히 서술하기 위해 적었습니다.)
잠시후 치킨이 나왔고, 양념치킨 한조각과 후라이드 치킨 한조각을 먹으며 콜라를 마셨는데아무리 생각해도 355미리 콜라는 모자른것 같고 후라이드 찍어먹을 양념소스도 없길래 저는 추가로 주문 하려고사장님 여기 양념소스랑 콜라하나 추가해주세요~ 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점주분이 저한테 다짜고짜 나가서 드시면 안되냐고 그러더군요주문해서 먹고 있던 사람한테 나가서 먹으라니.. 저는 처음에 정말 잘못들은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혹시 제가 그냥 달라고 한것으로 착각하시는건 아닐까 생각해서"사장님 저 그냥 달라는 거 아니고 추가로 비용 드리고 사려고 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점주분은 저한테 콜라와 양념소스를 갖다 주면서 시럽 기프티콘으로 사면본인들 매장에서 결제한 것도 아니고 본인들한테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라고원래 매장에서 사용안되는데 저희 쪽에서 결제하신게 아니라며 핀잔을 주시더군요
그 말듣고 결국은 제가 "사장님 저 그냥 이거 포장해주세요"라고 했습니다.요즘 저한테 좋은 일도 많이 생기고 저보다 나이 한참 많으신 분과 언쟁하는 것도 싫어서화가 많이 났지만 그냥 나왔습니다. 캔콜라 추가한건 제가 오픈을 안해서 결제안해도 된다더군요입맛버려서 나오자마자 포장한 치킨 다 갖다 버렸습니다
혹시나 제가 자전거를 타서 땀냄새가 나서 그런건 아닐까 옷차림이 초라해 보이지는 않을까 생각해서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요즘 같은날씨에 동네 자전거 한바퀴 어슬렁거리며 탄다고 땀이나거나 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하게 입고 있었습니다. 
제가 테이크아웃 할인받아서 산것도 아닌데 이런 취급 받은 사실이 어이가없고 화가납니다기프티콘으로 구매한 고객은 이런 취급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궁금하네요.BBQ 본사가 문제인겁니까 기프티콘 시럽 플랫폼 자체가 문제인겁니까 아니면 그 BBQ흥덕점만 그런겁니까BBQ에서는 기프티콘 구매로 인한 고객서비스 및 가맹점과의 정산처리를이딴식으로 할거면 기프티콘을 팔지말던지 체인을 늘리지 마세요. 
주변 사람들에게 몇번씩 BBQ 치킨 한마리씩 먹으라고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린적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혹시나 이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지는 않으셨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저는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곧이곧대로 보고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업체와 고객사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황당한 일들.. 대부분 고객입장에서 유리하게 적은 글들이 많겠죠.하지만 오늘 이 글은 전혀 가감없이 해당점주와 저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많은분들께서 BBQ 치킨의 기프티콘을 구매하실때 도움 되시라고 이 글을 작성합니다
점주분도 제 글을 읽는다면 있는 그대로 사실만 적었구나 라고 생각할 겁니다.허위 사실은 전혀 적지 않았으니 점주분이나 BBQ본사 어느쪽이더라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셔도됩니다.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입니다.(형법307조)만약 고소 하신다면 저도 재판까지 갈 의향이 충분히 있어서 해당 브랜드 명과 체인점을 공개한 것입니다.

본 글은 BBQ 고객센터에 가장 먼저올리고 인터넷 커뮤니티등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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