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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의 위엄

천국의천사 작성일 16.03.19 22:24:51
댓글 26조회 20,275추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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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소 국제기전 우승 16세5개월
  • 세계대회 그랜드슬램
  • 세계대회 통산 최다 우승 21회
  • 연승 기록 41연승(1990년)
  • 통산 100회 타이틀 돌파(2001년 5월 21일, VS 이세돌 三단 242수 백 불계승)
  • 통산 타이틀 140회
  • 연간 상금(10억 돌파)(2001년)
  • 통산 최다승 1691승
  • 통산 전적(2280국, 1681승 599패 ,승률 73.72%)

 

 

갓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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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는 저에게 애증의 존재입니다.
    한창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1991년.
    제가 미취학 아동이었을 때였습니다.
    아버지는 우리 아들에게도 숨겨진 재능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시고 접이식 양면 바둑&장기판과 바둑돌을 사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용 바둑입문서와 일반 바둑 입문서 두 권도요.
    저는 그 책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일반적으로 존경받을 아버지의 덕목을
    갖고 계신 평범한 아버지셨습니다.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육아에 있어서는 3분 이상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아무튼 저는 독학으로 배운 바둑으로 불완전한 축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날일자 걸치기로 아버지의 탄성을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위에 서술한 아버지의 덕목과 저의 불완전한 바둑은
    더 이상의 발전을 기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 이후 바둑책을 3권 정도 사오셨고,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바둑판과 바둑돌에는 먼지만 쌓여가게 되었죠.
    저는 바둑을 완전히 잊고 살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가 바둑을 두자고 했습니다.
    친구를 쉽게 제압한 저는 다시 바둑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책장에서 그 책들을 다시 꺼내보곤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린이용 바둑 입문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 바둑책들은
    그 일곱살짜리 아이에게 던져줄만한 것들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게 이창호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그러나 그에 대해서 찾아볼 수록 저는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의 전설과 같은 일화들을 아버지 앞에서 이야기 해드리며
    대부분 단답형으로 끝나는 부자의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이벤트가 한창이었던 지난주,
    신디사이저 연결선을 찾다가 그 오래된 바둑세트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서랍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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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의 역사와 한국바둑 패왕의 역사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충 발동

    바둑의 역사는 약4천년이라고 하고요 삼국지의 관우가 화타의 치료를 받으면서 바둑을 둿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즉 바둑의 기원은 중국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바둑이 한반도를 통해 일본으로 넘어가고

    일본에서 꽃을 피우죠. 중세 일본의 지배자인 쇼군이 바둑을 즐기기로 유명해서 바둑을 관장하는 본인방

    이라는 기관을 만드는데 그후 근대까지 바둑의 눈부신 발전을 이룹니다.

    이제부터 현대 바둑의 패왕의 계보를 처음 만드는 조훈현9단이 등장하고 (일본유학으로 바둑을 배워옴)

    세계바둑의 중심은 한국으로 옮겨와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그의 제자 이창호9단은 위 내용대로

    패왕의 자리를 엄청난 세월동안 군림합니다. 그 다음 계보는 다들 아시는 이세돌9단 이죠.

    추가설명

    조훈현 : 일명 제비류. 행마가 빠르다 못해 날라다님. 복싱으로 말하자면 스피드형 아웃복서. 상대편이

    펀치를 날리면 죄다 피하고 빠르게 잽을날려서 서서히 침몰시키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됨.

    이창호 : 세계최강의 방패. 그냥 방패로 천천히 아주천천히 밀고 들어옴... 막을 길이 없음. 스승인 조훈현9단

    과는 완전 반대의 스타일. 무려 16년간 그 방패는 뚫리지 않음. 행마가 느리지만 매우 두텁게 둬서 변수를

    애초에 막는데, 그러면 미세하게 집으로 손해를 보게 되지만 웬지 바둑이 끝나면 1집이나 2집으로 져있음.

    원조 인간 알파고라고 보면됨. 그 집차이를 계산을 미친듯이 정확히 하면서 방패로 밀고 나감.

    이세돌 : 16년 동안 군림한 이창호의 방패를 부순 천재기사. 스타일은 만능형. 굳이 장기를 꼽으라면

    일명 '흔들기'라고 하는 과감한 심리전의 행마와 착수. 복싱으로 말하면 노가드 카운터펀치 스타일?

    어떻게 보면 세계 최강의 공격력이라고 봐도 됨.
  • 성공하겠어16.03.19 22:27:48 댓글
    0
    ㅊㅊ
  • l전효성l16.03.19 22:31:43 댓글
    0
    후에 이세돌은 반이창호의 중심으로 서게되는데...
    이창호바둑스타일이 너무 조훈현 이기기 위한 바둑이지 안느냐는 말도 있었죠
  • 여름의전설16.03.20 22:09:33 댓글
    0
    이건 이창호를 너무 모르고 하신 말씀이군요..
    그런 조훈현만을 이기기 위한 바둑이 세계를 제패했다??? ㅋㅋ
    조훈현이 이창호 처럼 세계를 압도할만한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얘기야 호사가들이 지어낸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죠...
  • 내국인노동자16.03.19 22:32:00 댓글
    0
    알파고에게 연전 연패중일때 전성기 이창호였다면.. 이라 말씀하신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2005년 농심배는 바둑역사에 길이남을 명순간이였죠
  • 바스티드슈다16.03.19 22:34:57 댓글
    0
    이창호가 남았다면 그때부터 시작이다....
  • 보카사마16.03.19 22:44:28 댓글
    0
    커리어만 보면 모 바둑계의 넘사벽 1인자
  • 사바세계16.03.19 23:10:11 댓글
    0
    이창호는 저에게 애증의 존재입니다.
    한창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1991년.
    제가 미취학 아동이었을 때였습니다.
    아버지는 우리 아들에게도 숨겨진 재능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시고 접이식 양면 바둑&장기판과 바둑돌을 사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용 바둑입문서와 일반 바둑 입문서 두 권도요.
    저는 그 책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일반적으로 존경받을 아버지의 덕목을
    갖고 계신 평범한 아버지셨습니다.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육아에 있어서는 3분 이상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아무튼 저는 독학으로 배운 바둑으로 불완전한 축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날일자 걸치기로 아버지의 탄성을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위에 서술한 아버지의 덕목과 저의 불완전한 바둑은
    더 이상의 발전을 기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 이후 바둑책을 3권 정도 사오셨고,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바둑판과 바둑돌에는 먼지만 쌓여가게 되었죠.
    저는 바둑을 완전히 잊고 살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가 바둑을 두자고 했습니다.
    친구를 쉽게 제압한 저는 다시 바둑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책장에서 그 책들을 다시 꺼내보곤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린이용 바둑 입문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 바둑책들은
    그 일곱살짜리 아이에게 던져줄만한 것들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게 이창호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그러나 그에 대해서 찾아볼 수록 저는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의 전설과 같은 일화들을 아버지 앞에서 이야기 해드리며
    대부분 단답형으로 끝나는 부자의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이벤트가 한창이었던 지난주,
    신디사이저 연결선을 찾다가 그 오래된 바둑세트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서랍을 닫았습니다.
  • 좋은기억만16.03.19 23:18:16 댓글
    0
    ㅊㅊ
  • wndeh016.03.20 01:46:35 댓글
    0
    ... ㅊ ㅊ ...
  • 이새기가진짜16.03.20 11:47:27 댓글
    0
    ...그리고 조용히 각티슈를 들고 컴퓨터앞으로 가셨나요?
  • ahn109916.03.20 12:35:52
    0
    이 새끼가 진짜..
  • 가자서16.03.20 13:32:44 댓글
    0
    ㅊㅊ
  • 골실브노답16.03.20 14:12:07 댓글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법인_카드16.03.19 23:21:48 댓글
    0
    어디서 듣기로 바둑의 반집 승부는 실력이 아닌 하늘이 내려주는 거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창호는 그걸 계산해서 이기기 시작했다함... 바둑계에선 신의 영역이던 반집승부를 인간의 영역으로 들인 첫 기사라고 하더군요... 지금의 이창호라도 알파고와 한 번만 둬봤으면 어땠을까 싶었드랬죠
  • tamaris16.03.20 00:34:41 댓글
    0
    사실 난 이세돌은 낯선이름쪽이고 이창호가 나에겐 아이돌 스타급이었는데 ㅎㅎㅎㅎ
    댁이나 나나 이젠 늙었네 그려 ㅋㅋㅋㅋ
  • 토마토케?16.03.20 00:44:50 댓글
    0
    예전 어릴때 삼촌이 기원인가(?) 뭔 바둑두는데 데리고 가서 따라갔다가 내 또래 만났었는데.. 첨에 나같이 구경온앤줄 알고 같이 어울리려 했더니 바둑을 둠 .. 그게 이창호인걸 나중에 삼촌한테 바둑 배우면서 들었는데.. 그때 부터 나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었던 대단한 인물~
  • 보릉보릉16.03.20 00:48:54 댓글
    0
    매형 될뻔했던분인데 ㅋㅋ
  • 흑인기획물16.03.20 00:56:13 댓글
    0
    뭔가 멋있는데
  • 나오미짱16.03.20 01:08:55 댓글
    0
    일선에서 물렀났다면 이제 대화출전은 안하는 건가요?
  • 젠틀맨16.03.20 09:43:35 댓글
    0
    바둑에 관심도 없고 할줄도 모르는 내가 아 그래도 바둑하면 떠오르는 1순위 "이창호"
  • 아갈히다드라16.03.20 10:14:01 댓글
    0
    바둑의 역사와 한국바둑 패왕의 역사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충 발동

    바둑의 역사는 약4천년이라고 하고요 삼국지의 관우가 화타의 치료를 받으면서 바둑을 둿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즉 바둑의 기원은 중국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바둑이 한반도를 통해 일본으로 넘어가고

    일본에서 꽃을 피우죠. 중세 일본의 지배자인 쇼군이 바둑을 즐기기로 유명해서 바둑을 관장하는 본인방

    이라는 기관을 만드는데 그후 근대까지 바둑의 눈부신 발전을 이룹니다.

    이제부터 현대 바둑의 패왕의 계보를 처음 만드는 조훈현9단이 등장하고 (일본유학으로 바둑을 배워옴)

    세계바둑의 중심은 한국으로 옮겨와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그의 제자 이창호9단은 위 내용대로

    패왕의 자리를 엄청난 세월동안 군림합니다. 그 다음 계보는 다들 아시는 이세돌9단 이죠.

    추가설명

    조훈현 : 일명 제비류. 행마가 빠르다 못해 날라다님. 복싱으로 말하자면 스피드형 아웃복서. 상대편이

    펀치를 날리면 죄다 피하고 빠르게 잽을날려서 서서히 침몰시키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됨.

    이창호 : 세계최강의 방패. 그냥 방패로 천천히 아주천천히 밀고 들어옴... 막을 길이 없음. 스승인 조훈현9단

    과는 완전 반대의 스타일. 무려 16년간 그 방패는 뚫리지 않음. 행마가 느리지만 매우 두텁게 둬서 변수를

    애초에 막는데, 그러면 미세하게 집으로 손해를 보게 되지만 웬지 바둑이 끝나면 1집이나 2집으로 져있음.

    원조 인간 알파고라고 보면됨. 그 집차이를 계산을 미친듯이 정확히 하면서 방패로 밀고 나감.

    이세돌 : 16년 동안 군림한 이창호의 방패를 부순 천재기사. 스타일은 만능형. 굳이 장기를 꼽으라면

    일명 '흔들기'라고 하는 과감한 심리전의 행마와 착수. 복싱으로 말하면 노가드 카운터펀치 스타일?

    어떻게 보면 세계 최강의 공격력이라고 봐도 됨.
  • 가자서16.03.20 13:38:02 댓글
    0
    ㅊㅊ
  • 벚꽃엔딩16.03.20 20:22:46 댓글
    0
    오...이거보니까 딱 스승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제자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훈현을 이기기 위해 철벽방패를 구사하고...

    철벽방패를 뚫기 위해 흔들기 후 카운터...ㄷㄷ

    그럼 이세돌 제자는 철벽 카운터가 나올라나...
  • 아갈히다드라16.03.20 23: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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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이라 함은.. 전대의 기사의 기보를 보고 그 파해법을 연구합니다. 그렇게 계속 발전해 온거죠.

    초한시대 삼국시대 기보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당시는 귀보다는 변에서 집을 만드는 넓은 기풍이

    있었는데 비효율적이였지요. 아마단급도 안되는 제가 그시대로 가면 세계를 제패할겁니다. 아마도.

    그렇듯 중국에서 싹이트고 일본에서 자라고 한국에서 꽃과 열매가 맺는 바둑의 역사는 계속해서 연구에

    발전을 거듭한 기보의 역사 입니다. 그 발전도는 현대에 들어서 엄청난 진보를 이루죠.

    쉽게말해서 바둑의 세계에선 영원한 강자는 절대 존재 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임요환이 테란의 황제로

    엄청나게 기발한 빌드를 매번 가지고 와서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결국 파해법이 끊임없이 연구되서

    결국 왕좌에서 내려오게 된것 처럼요. 조훈현국수나 이창호국수의 경우도 똑같습니다.

    이세돌국수와 현시대 최정상 기사들(박정환 최철한 김지석 박영훈 등등)은 그들의 기보를 오랜시간

    연구하고 파해법까지 죄다 섭렵을 했습니다. 그렇게 바둑은 발전해온것이죠.

    그런 의미로 볼때 16년간 뚫리지 않았던 이창호국수의 바둑은 가히 기네스북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 wndeh016.03.20 21:21:39 댓글
    0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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