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치한 싸움을 하기에 앞서 상대를 품을 아량을 기르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인듯 합니다. 물론 여성이 먼저 올린 글도 너무 피해망상적이고 상황에 대한 거시적 안목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저 학생이 쓴 글역시 상대에 대한 배려나 이해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상대의 노력과 고통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되는 거지요.
남자들이 힘든 세상인 것도 사실이지만 현직에서 바라볼 때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훨씬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 남자로서 대다수의 남성들이 느끼는 심리적, 물리적 고통에 공감하는 바이지만 적어도 무조건적으로 그 화풀이를 여성에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