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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2인자들

검선 작성일 13.07.02 2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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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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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 최고의 지략가이자 명장이며, 적벽대전에서 위나라를 대파한데 큰 공을 세운 주유.

주유는 촉한의 제갈량의 두뇌와 지략을 넘기 위해 여러 술책을 쓰지만 번번히 한수 위의 제갈량에게 지거나 이용당하고 말았다.

주유가 죽기전에 했던

'하늘은 어이하여 이 주유를 낳고도, 제갈량을 낳았단 말인가. 야속하구나 하늘이여.'

라는 말은 주유의 명언이면서, 삼국지 전체의 명언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지지리도 못생겼다고 소문난 제갈량의 아내보다는, 중국 최고의 절세미녀 두명중 한명이었다는 소교를 아내로 맞았으니까 뭐.... 그건 더 낫지 않겠나... 싶다.

외모로 봤을때 연정훈이 장동건보다 외모는 밀리지만, 장동건보단 연정훈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듯이..

연정훈개객기.

비는 더 개객기.

 
 

 

 

 

 

 

9위 : 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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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부터 콜라업계에서 코카콜라는 명실상부한 1인자였고, 펩시는 항상 2인자였다. 그러다가 두차례나 파산하기도 했다.

몇차례나 펩시를 코카콜라에 매각하려 했으나 그 역시 다 실패했다.

그렇게 몰락을 눈앞에 둔 펩시는 가차없는 가격경쟁력으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이는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코카콜라보다 두배나 큰 병을 같은 가격에 팔았는데, 당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감안했을 때 펩시 입장에선 결정적인 반격이었다. 이후 1939년, 월터 맥이 펩시를 넘겨받았고, 오늘날까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심심하면 서로 소송을 걸고 광고로 서로 까대고, 가격전쟁까지 하는 등.. 쉴새없이 둘은 치고받았다.

오랫동안 펩시는 코카콜라에 밀려 만년 2인자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했지만 마케팅 성공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현재는 코카콜라와 규모나 매출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고, 이제는 슬슬 코카콜라를 넘어서고 있는 추세.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영원한 2인자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

 

 

 

 

 

 
 

 

 
8위 : 서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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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에서 영원한 2인자로 꼽히는 서능욱 9단. 그는 국내 주요 기전에서 20번에 가까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단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당대 최강이었던 조훈현에게 몇 차례나 무너졌고, 이후엔 그의 제자 이창호에게도 무너지며 좌절을 맛보았다.

그는 빠른 시간안에 이루어지는 속기에 굉장히 능했는데, 이러한 습관이 장점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되기도 했다. 항상 제한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속기하는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승전에서도 분명히 잘 나가다가 성급한 속기로 인해 한순간에 판세가 뒤집여서 ㅈ망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정상등극 직전에서 좌절한 적이 너무 많다보니 패해 후에도 늘 태연한 서능욱 9단이었지만, 평생 2인자로 머문 것은 굉장히 큰 한이 되었나보다. 오죽했으면 '우승할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혼이라도 팔고 싶다' 라는 말까지 했을까.

 

그렇게 오랫동안 2인자의 설움을 이어가던 서능욱 9단은 마침내 2012년, 제2기 대주배시니어최강자전 결승전에서 자신 12번이나 패배시켰던 조훈현 9단에게 175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입단 40년만에 첫 우승을 거두는데 성공한다.

서능욱 9단은 인터뷰에서 "지금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기쁘다." 라고 밝혔다.

40년만에 정상에 오른 기분을 그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서능욱 9단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0년의 기다림 끝에 우승을 차지한 그 이듬해 1월 9일. 왕십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대주배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에서 서봉수 9단을 제치고 또다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차지한다.

이제 그는 승자가 된 것이다.

 

 

 

 

 

 

 

 

 

 

 

7위 :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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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강했던 남자. 무하마드 알리, 호이스 그레이시, 마크 커, 표도르 예멜리아넨코, 앤더슨 실바도 듣지 못했던

'향후 10년간 꺾을 사람이 없다' 라는 평가를 받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표도르의 등장으로 처참하게 무너지고.. 그 후 1인자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굉장히 많은 발전을 이루지만 끝내 표도르를 넘지 못하고 무너진다.

 

UFC에 건너와서도 실비아를 꺾으며 잠정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면서 2인자의 설움을 떨치는듯 하다. 그러나 커투어의 복귀와 뜬금없는 레스너의 타이틀 도전으로 인해 다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 되는데..

여기서 프랭크 미어가 나타나서 노게이라의 마지막 꿈의 날개를 제대로 꺾어버린다. 이 시기부터 더 이상 노게이라는 최정상권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조금씩 저물어가게 된다. 

 

  

 

 

 

 

 

 

 

 

 

6위 :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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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두번 다 대통령이 될 뻔 했으나

노무현 후보와는 2.3%, 김대중후보와는 불과 1.6% 차이로 좌절의 쓴맛을 보았다.

특히 2002년 대선에서는 무려 46.6%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는 13~15대 대통령 당선자의 득표율보다도 높았다.

두번이나 정상 근처까지 갔지만 끝내 오르지 못하고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더 이상 정치판에는 미련을 버리나 싶었던 이회창옹도

역시 한번 맛보면 절대 놓을 수 없는 '권력'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17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지만

15%라는 처참한 결과를 얻고 또 다시 무너지고 만다.

 

 

 

 

 

 

 

 

 

 

 

5위 : 아사다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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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피겨계의 1인자로 철저하게 엘리트코스를 밟아 올라왔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사다의 영광은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다. 바다건너 반도에서 나타난 김연아라는 천재소녀로 인해 너무나도 많은 영광을 빼앗겨 버렸다.

 

김 연아로 인해 뭔가 꼬이기 시작한 아사다는 2라는 숫자와도 밀접한 인연을 맺어가게 되는데,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2월 22일에 열린 쇼트 프로그램 연기 순번 추첨에서 22번을 뽑았으며, 2일 후 치러진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김연아에게 밀려 2위를 기록. 그후 26일에 벌어진 프리 스케이팅 추첨에서 또 22번을 뽑았다. 그리고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스코어 78.50점은 기존의 아사다의 베스트 점수였던 76.28점보다 2.22점 차이를 기록하며 2라는 숫자와 뗄 수 없는 악연을 이어간다.

 

그러나 현재는 2인자 위치도 위태위태하고, 김연아와 경쟁자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애매해질 만큼.. 좀 슬퍼지고 있다.

 

 

 

 

 

 

 

 

 

 

 

4위 : 아시아나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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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공사 TOP2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아 시아나 항공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항공부문 7년 연속 1위. 2007년에는 미국 비즈니스트래블러 선정 최고 기내 승무원상과 최고 기내 서비스상, 미국 글로벌트래블러 선정 3년 연속 최고 기내서비스 및 승무원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에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내선 항공서비스부분 10년 연속 1위, 영국 항공산업 리서치기관인 스카이트랙스로부터는 최고 등급인 5-Star Airline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대한 항공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나 항공은 죽어도 2인자 느낌을 받는다.

보통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 항공의 티켓값이 약간 더 싼데, 물론 일부 취항지나 여정에 대해 대한 항공에 비해 불편한 곳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노선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

그 러나, 노선 수에서 많은 차이가 있으며,  비행기 수도 그렇고, 취항지도 대한항공이 훨씬 더 많다.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대한 항공이 훨씬 앞선다. 대한 항공은 만약에 부도가 나도 비행기를 팔아서 해결을 할 수 있지만, 아시아나 항공은 상당수의 비행기가 대여비행기다.

 

뿐 만 아니라, 노선 예약율 자체에서도 대한항공과 큰 차이가 있으며, 대한 항공 자체의 1위 브랜드.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에 비해 몇십년 빨리 탄생한 기업인 만큼 기존 마일리지 고객과 시장점유율 등등... 대한 항공이 일찍부터 우월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 항공이 대한 항공을 넘어서는 것은 너무 어려워보인다.

 

 

 

 

 

 

 

 

 

 

 

3위 : 안토니오 살리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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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라는 역대 최고의 음악천재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좌절한 비운의 인물.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의 천재성을 따라잡지 못하자 결국 모차르트를 넘어서려는 노력 대신, 그의 옆에서 조력자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정 형돈이 무한도전에서 언급하여 일반 대중들에게도 유명해진 살리에르 증후군은, 흔히 원래 1등이었거나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했던 사람이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자로 인해 2등, 또는 그 아래로 밀려나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으나 끝내 극복하지 못하는데서 나오는 자괴감과 좌절을 빗대어 많이 표현되고는 한다.

 

 

 

 

 

 

 

 

 

 

 

 

2위 : 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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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남중 둘째로 태어남

- 2002년 2월 22일 KT배 스타리그 왕중왕전 우승 (그러나 공식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함)

- 2005년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우승상금 2,200만원 획득

- 역대 온게임넷 스타리그 다승 공동 2위

- 역대 KeSPA 랭킹 최장기간 2위

- 프로게이머 역대 2번째 억대연봉자

- 역대 팀플 저그 다승 2위

- 역대 2번째로 스타리그 통산 100승 달성 (첫번째는 임요환)

- 역대 2번째로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름 (첫번째는 임요환)

- 역대 2번째로 억대연봉 장기계약 체결 (첫번째는 임요환)

- 역대 올스타전 최다득표 2위

- 공식, 비공식대회 합쳐서 22번 준우승

- 2년만에 승리를 거둔 김택용전에서 오후 2시 22분부터 폭풍처럼 몰아쳐서 승리함.

- 공군소속 당시 휴가 복귀일과 열차 예매번호 (22일 2호차 22번 좌석)

- 스타크레프트 은퇴선언 후 네이버 인기검색어 2위에 오름 (1위는 개기월식)

- 마지막 은퇴경기에서 2시 22분에 2번째 선수로 출전

- 당시 오후 2시 22분경, TNS 미디어코리아가 조사한 전국 13-25세 남성 기준 최고시청률 2.2%를 기록

- LOL 제닉스 스톰 팀 2월 2일 창단

- 2월 22일에 제닉스 스톰 팀 창단 발표

- 홍진호의 LOL 감독 데뷔전에서 2차예선 2경기 연속 22킬로 2대0 완승

- 이후 정규리그 조 추첨 B조(2번째 조) 2번 시드

- 홍진호와 '2'의 인연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음.




 








1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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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호날두와 호나우두를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굳이 따지면 둘다 맞는 말이다. 둘다 철자가 똑같으니까.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중 한명으로 꼽히는 호나우두의 아류 정도로 평가받았던 호날두지만

이제는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선수중 한명이 되었다.

하지만 세게 최고의 선수중 한명은 되었으나 세계 최고는 되지 못했는데...

자신보다 2년 늦게 세상에 태어난 리오넬 메시의 존재 때문이었다.

 

호날두가 타고난 재능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노력으로 이루어진 산물이라면

메시는 타고난 재능 이 자체가 너무너무너무너무ㅅㅂ 너무너무너무 쩔었다.

물론 호날두가 메시랑 대등했던 적도 있었고, 메시보다 나을수도 있다는 기대를 받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량적인 면에서 메시는 점점 미.친놈이 되어가고 있고 호날두는 메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호날두도 세계최고의 기량을 자랑했지만.. 메시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2008년,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 이후, 메시는 2009년부터 12년까지 4년연속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다.

호날두가 신이내린 재능이었다면 메시는 그냥 신이었다.

 

국내에서도 메시팬vs호날두팬의 감정싸움이 꽤나 심했는데, 이제는 기량적인 부분에서는 비교를 할 수 없으니까

호날두vs메시 다시 태어나면 누구로 태어날래와 같은 의미없는 드립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인간 호날두는 누구보다도 대단하고 성공하였으며 위대함 그 자체이지만,

축구계에서는 메시라는 거대한 산에 가린 아련한 2인자가 되어 버렸다.




-출처:개드립 역대 최강의 2인자들 ( http://www.dogdrip.net/34425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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