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여교사 사과문 "감정 휘둘린 행동으로 상처드려 죄송"
인천 모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학생을 폭행한 것과 관련해 비난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해당 여교사와 학교장이 사과문을 올렸다.
문제의 인천 모 중학교는 5월 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팝업형태로 올렸다.
해당 여교사는 "모든 학교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에 휘둘린 저의 지나친 행동으로 당사자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여교사는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저희 학교가 학부모님께 보여드린 신뢰를 무너뜨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무릎꿇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학교장 역시 "해당 여교사의 과도한 학생 체벌로 인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숙여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 "학생들을 지도하는 현장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체벌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에 이 사고를 접하신 모든 분들의 충격과 놀라움이 더 크셨을 줄 안다"며 "이에 본인은 학교장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이처럼 심대한 누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학교장은 "앞으로 학생 지도에 대한 교직원 연수를 더욱 강화해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학생들을 지도하는 현장에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중학교는 지난 4월 2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3학년 학생들의 체험학습 활동 중 여교사가 학생의 머리와 뺨을 때리고 급소 부근을 발로 차는 등의 폭력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