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 는 21일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중앙회 사무총장 이모씨(50)씨 등 이 단체 관계자 3명에 대해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소년 가장 장학금 명목으로 23억여원을 기부받아 이 가운데 7700여만
원을 자녀 결혼 비용 이나 친인척 경조사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무한도전 제작진으로부터 3억300만원을 기부받아 한부모가정 학생 등
142명에게 150만∼4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 뒤 58명에게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
줘야 한다. 단체 운영이 어려우니 일부를 돌려 달라”고 속여 7600여만원을 받아 개인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