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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없는 닭

킥오프넘 작성일 11.02.04 0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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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9월 10일 농부 로이드 올슨은 저녁 식사에 올리기 위해 태어난지 5개월 반된 닭을 뒷뜰로 가져갔다. 그리고 힘차게 도끼로 내리찍었는데 그만 목을 자른 것이 아닌 머리의 일부분을 남기고 잘라버리게 된다. 머리가 잘린 닭은 후다닥 도망갔도 어차리 머리가 없으니 곧 죽을 것이라 생각해서 애써 잡을 필요없고 날도 어두워 졌기 때문에 그냥 집으로 돌아 갔다 그런데 올슨은 다음날 밖에 나왔다가 깜짝 놀라게 된다. 머리가 잘린 닭이 멀쩡하게 마당에서 다른 닭들과 함께 돌아 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농부는 머리가 없어 먹이를 먹지 못하게 된 닭의 식도에 우유와 먹이를 섞어 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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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이 알려지자 온갖 취재진들이 몰려 왔다 머리 없는 닭은 스타가 된다. 한번 보는데 25센트, 당시로서는 꽤 큰돈을 받으면서 머리 없는 닭을 보여주는 공연길에 나서게 되었다. 그로 인해 머리 없는 닭의 주인은 돈을 크게 벌게 된다. 이때 당시 다른 농장주들도 한몫 잡아보고자 수 많은 닭의 머리를 잘랐으나 대부분 하루나 이틀 후에 죽었다고 한다 어쨌든 저녁 식사로 잡아 먹으려 했던 닭으로 인해 돈을 벌고 있던 올슨 그리고 머리 없는 닭은 전국을 떠 돌아 다녔는데 마침내 머리없는 닭에게 죽음이 찾아 오게 된다. 그 죽음은 웃기게도 머리가 없어 찾아온 것이 아닌 주인의 실수로 인하게 되는데 평소와 같이 스포이드로 먹이를 주려던 주인은 잠시 취해 그만 식도가 아닌 기도로 먹이를 흘려 보냈고 결국 머리 없는 닭은 질식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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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이 이야기는 머리 없이 가장 오래 산 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이다. 과학자들은 머리없이 오래 살수 있었던 이유는 잘린 직후 혈액이 빨리 응고 되어 경동맥을 막아 출혈을 줄였고 뇌간의 기능이 살아남아 호홉, 심장 같은 기본 생활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정말 닭에게 있어 머리의 역할은 아주 미미한 것인가 보다. 그래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닭대가리 라고 하는 이유가 이래서 그런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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